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내 백신 주사기 마지막 열쇠로 떠오른 생산기업 ‘풍림파마택’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성과를 극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인 풍림파마텍의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중소기업은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통해 단 1개월 만에 ‘안전보호장치가 장착된 LDS 백신주사기를 월 1000만개 이상 생산 가능한 대량양산체계를 구축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협력해 FDA에 동 주사기의 사용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FDA의 승인에 따라 풍림파마텍은 미국 제약회사 등과의 수출 협의를 본격 진행할 것으로 밝혔다. 풍림파마텍은 미국에서 1억8000만개, 일본에서 약 8000만개 등 각국 제약회사로부터 LDS 백신주사기 공급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립 중인 제3공장(신공장)에도 월 1000만개 이상의 LDS 백신주사기 스마트공장 생산체계를 추가로 구축해 월 2000만개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의 LDS 백신주사기 공급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권 장관은 생산 현장 시찰에 이어 백신주사기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LDS 백신주사기 생산·수출과 관련한 두원메디텍, 신아양행 등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업계는 이번 간담회에서 지난해부터 공급량 급증에 대비해 생산설비 증설 등 국내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충분한 백신주사기 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풍림파마텍은 미국 화이자 백신 접종 6만명 분에 대한 12만7000개의 LDS 백신주사기를 우선 기부한다고 밝히고 해외 수출과 함께 국내 공급도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권 장관은 “민관 상생협력에 풍림파마텍의 성과를 토대로 풍림 외 백신주사기 업체에 대해서도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진 중”이라며 “K-방역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올해부터 제약·의료분야 업종특화 스마트공장 보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장관은 “이러한 제조혁신 성과가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 인증·규격 획득, 해외 마케팅 패키지 지원 등 수출 전주기에 걸쳐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하고 온·오프라인 연계(O2O) 전시회 등 온라인 글로벌화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풍림의 백신주사기는 한국 중소기업의 의지와 노력, 삼성의 기술, 정부의 지원 3박자가 만들어낸 K-방역의 결정체”라며 “상생협력의 힘이 더욱 전파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 2. 19. 19:04
728x90